3월이 시작되었습니다. 차가웠던 공기가 조금씩 따뜻해지는 게 느껴지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. 기온이 올라가는 3월이라 그런지 푸릇푸릇한 식재료를 많이 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. 특히 봄 제철음식들은 대부분 입맛을 돋우고 향기로운 음식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되어 고민 있으신 분들께서는 자세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오늘은 3월 제철음식은 어떤 종류가 있는지와 그 효능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.
1) 달래: 3~4월
달래는 3월 제철음식 중 하나로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구분됩니다.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동북부 등의 산과 들에서 접할 수 있는 나물입니다.
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비슷한 종류로는 냉이가 있습니다. 달래는 톡 쏘는 매운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것이 특징이며, 알뿌리가 굵을수록 향이 강합니다. 그리고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하여 식욕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춘곤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입니다.
달래를 활용해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. 대표적으로는 달래 된장찌개와 달래무침, 생채, 청국장, 비빔밥 등이 있습니다.
2) 냉이: 3~4월
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달래와 유사한 봄나물 종류 중 한 가지입니다. 냉이는 특유의 향과 쌉쌀한 맛이 일품으로 입맛이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자재 중 하나입니다. 3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며, 채소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, 비타민 A와 C, 칼슘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.
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냉이는 잎과 뿌리를 채취하여 식용합니다. 냉이를 활용해 조리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냉이 된장 무침, 수제비, 된장국, 강된장, 매운탕, 순두부탕, 비빔국수 등으로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.
3) 바지락: 2~4월
바지락은 2월 제철음식으로도 소개된 식재료입니다. 제철 기간이 2월부터 4월까지이기 때문에 3월에도 맛있는 바지락을 즐길 수 있습니다. 여러 가지 조개 중에서 특히 시원한 맛을 내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로 국물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편입니다.
대표적으로는 바지락 칼국수나 순두부찌개, 미역국 등에 활용이 가능합니다.
4) 딸기 : 1~5월
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은 아마 '딸기'가 아닐까 싶습니다. 1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인 딸기는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일품이며,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과일입니다.
딸기를 생으로 먹는 것 자체로도 정말 맛있지만, 딸기잼이나 케이크, 찹쌀떡 등 다양한 디저트류에 주로 활용됩니다.
5) 더덕: 1~4월
인삼과 비슷한 음식 중 하나인 '더덕' 역시 3월 제철음식 중 하나입니다. 하지만 그 기간이 1월부터 4월까지이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철이 끝나가는 시기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.
더덕 역시 향이 좋고,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훌륭한 식재료이기 때문에 입맛이 없을 때 먹기에 좋은 음식입니다. 또한,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을 챙기기에도 좋습니다.
더덕은 주로 새콤하게 무쳐서 먹는 경우가 대표적이며, 그 외에는 강정, 김치, 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.
6) 취나물: 3~5월
3월 제철음식인 취나물은 전국의 산에서 자생하는 산채입니다. 다른 봄 제철음식과 비슷하게 향과 맛으로 유명한 채소 중 하나입니다. 부드럽고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이 맛과 식감, 향 모두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몸속의 염분을 배출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 취나물은 나물로 무쳐서 먹거나, 쌈으로 싸서 먹기에 좋은 채소입니다. 활용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솥밥이나 나물, 고추장 무침, 볶음, 찌개 등 아주 다양합니다.
7) 쑥: 3월
3월이 가장 제철인 쑥은 단군신화에서도 쉽게 들어볼 수 있었던 만큼 건강에도 훌륭한 채소 중 하나입니다. 우리나라의 산이나 들 어디서나 쉽게 잘 자라고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걸으면서도 흔히 봐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.
쑥의 제철이 3월이라고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른 봄에 싱싱한 어린 쑥을 따서 삶은 후에 냉동실에 보관하면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식재료로 활용하기에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. 또한,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몸이 찬 사람들이 먹으면 좋은 음식입니다.
쑥은 보통 떡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. 쑥설기나 쑥 버무리, 송편 등이 있으며, 국이나 죽에도 활용 가능합니다. 요즘에는 쑥을 넣은 케이크나 머핀 같은 디저트류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입니다.
8) 소라: 3~6월
어패류에 속하는 소라는 3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인 음식으로 뿔소라와 유사한 음식입니다. 열량이 적고,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입니다. 주로 새콤달콤한 맛의 요리에 활용되기도 하고, 식감이 재미있기 때문에 입맛이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재료 중 하나입니다.
조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소라찜이나 달래무침, 소라 무침 등이 있으며, 술안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
9) 씀바귀: 3~4월
씀바귀는 3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인 음식으로 시골이나 들판, 논두렁 어디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. '고채'라고도 불리는 이 채소는 잎과 뿌리에 있는 하얀 즙이 씁쓸한 맛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이 붙여졌다고 합니다.
씀바귀는 칼로리도 적고 섬유소도 풍부하기 때문에 식단 관리를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식재료입니다. 씁쓸한 맛 때문에 배즙과의 음식 궁합이 좋습니다. 씀바귀는 달래와 비슷하게 냉채류나 나물로 조리하기 좋으며, 튀김으로 먹기도 합니다.
지금까지 3월 제철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 모든 음식은 그 철에 먹는 것이 가장 신선하고 맛있습니다. 싱그러운 계절이 시작되는 계절인만큼 건강한 음식들을 제 때에 잘 챙겨드시길 바라겠습니다.